연 최고 10%대의 금리 효과가 있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금융상품인 청년희망적금의 중도 해지자가 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2.2.21/뉴스1 ⓒ News1
21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이 출시된 2022년 2월 최초 가입자 수는 289만5546명이었으나, 올해 5월말 기준 중도 해지자 수는 68만4878명으로 중도 해지율이 23.7%에 달했다.
납입 금액과 연령대별 중도 해지율을 보면 납입 금액이 적을수록, 가입 연령이 낮을수록 해지율이 높았다.
반면 나이 상한인 34세의 중도 해지율은 21.2%로 가장 낮았고, 납입 금액 상한인 ‘50만~60만원 미만’의 중도해지비율은 14.8%로 가장 적었다.
애초에 적금 납입 여력이 있고, 안정적인 수입을 가진 사람들의 유지율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강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는 전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의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 수시로 상품을 점검해 생활, 주거 안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실질적 중장기 자산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서 상담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6.15/뉴스1 ⓒ News1
한편 윤석열 정부 역시 지난 15일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한 정책금융상품 ‘청년도약계좌’를 은행들과 함께 선보였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 대상은 연소득 7500만원 이하로,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만 19∼34세(병역이행 기간 최대 6년 제외) 청년이다. 가입자는 월 1000원부터 70만원 이하 범위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향후 기준금리가 5년간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때, 정부기여금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개인소득 연 2400만원 이하의 청년은 청년도약적금으로 연 7.68~8.86%의 일반적금(과세상품) 수준의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청년도약계좌는 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 등 11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