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동기 미확인...인종 문제는 아닐 수도 경찰 "인력 추가 배치…피해자 지원할 것"
뉴질랜드에서 한 남성이 중식당 3곳을 찾아 도끼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뉴질랜드헤럴드,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 올버니에서 한 남성이 3개의 중국 식당을 습격해 총 4명이 부상당했다고 뉴질랜드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남성이 19일 오후 9시께 오클랜드 북부 올버니에서 범행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클랜드시립병원 관계자는 “20일 공격당한 환자 한 명이 안정된 상태로 있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에 있는 노스쇼어병원관계자도 “3명의 입원 환자 가운데 중상 환자 한 명과 경상 환자 한 명이 안정된 상태로 입원해 있다”며 “나머지 한 환자는 이미 퇴원했다”고 밝혔다.
범행을 목격한 한 식당 종업원은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그 남성이 들어와 친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친구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범행 상황을 증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달았을 때 피의자기 나를 다음 목표로 삼으려고 했다”며 “피의자가 내 머리를 겨냥했기에 손으로 도끼를 막아야 했다”고 전했다.
식당 관계자는 “피의자가 도끼를 든 채 피해자들을 식당 밖까지 쫒아 갔으나 이내 추격을 멈추고 다른 식당으로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스테판 사가 경정은 “우리는 이 사건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두려움을 안겨주었는지 알고 있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과 친구들까지 모두를 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피의자는 법정에 출석하는 동안 중국어 통역사의 도움을 받았다. 뉴질랜드 법률에 따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