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 아카데미. 동아일보DB
20일 대전 경기 구심을 맡은 전일수 심판(55)도 왼손 타자 타석이든 오른손 타자 타석이든 포수 바로 뒤에 서서 판정을 내렸습니다.
왼손, 오른손 타자와 관계없이 자기 자리를 지킨 전일수 구심. 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왼손, 오른손 타자에 따라 위치가 바뀐 장준영 심판. SPOTV 중계화면 캡처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구심이 포수 ‘뒤에’ 서는 형태를 ‘박스(The Box)’, 장 심판처럼 ‘옆에’ 서는 스타일을 ‘슬롯(The Slot)’이라고 부릅니다.
슬롯 포지션을 설명한 심판 매뉴얼.
바깥쪽 낮은 쪽 코스까지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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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슬롯 자세로 서는 구심이 더 많습니다.
에런 저지의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 순간. 알링턴=AP 뉴시스
그러니 앞으로는 구심이 경기 중에 좌우를 오가는 일이 있다고 해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