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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말 한마디에 교육현장 쑥대밭…한국 교육 최대 리스크”

입력 | 2023-06-21 12:52: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6.21/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발언을 두고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교육 현장이 아수라장, 쑥대밭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리스크는 윤 대통령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수능을 5개월 앞둔 수험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학부모들은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며 “그런데 집권 여당은 수습하기는커녕 ‘대통령이 교육전문가다’라며 치켜세우고, 30년 교육 전문가라는 교육부 수장은 자신의 경력조차 무색하게 ‘대통령한테 배웠다’며 두둔하는 데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대혼란을 초래하고 다시 나 몰라라 하는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라며 “일단 던져놓고 논란이 되면 ‘그런 뜻 아니다’라며 국정 무책임만 반복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를 바란다”며 “제도를 바꾸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꾸려면 정말로 깊은 고심, 연구 끝에 혼란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소상공인 지원 등의 민생 추경,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당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라는 것이 가만히 둔다고 결코 좋아지지 않는다”며 “전 세계 경기는 회복 국면으로 돌아서는데 대한민국 경제만 악화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