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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노하우로 웹 3.0 시장 선도

입력 | 2023-06-22 03:00:00

게티이미지코리아


두나무가 대체불가토큰(NFT) 분야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두나무는 지난해 1월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손을 잡고 합작법인 ‘레벨스’를 설립하며 디지털 기술력과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접목한 바 있다. 레벨스의 디지털 컬렉터블 플랫폼인 ‘모먼티카(MOMENTICA)’를 통해 국내외 팬들은 공개된 적 없는 아티스트의 다양한 테이크(디지털 카드)를 수집하거나 감상·교환할 수 있다. 앱스토어 등에서 모먼티카 앱을 다운로드하면 세븐틴, 르세라핌, 프로미스나인 등의 테이크를 수집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에 기록돼 원본 증명이 가능하다.

두나무는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선보인 세븐틴의 첫 번째 테이크 ‘드림(DREAM)’ 발매 후 한 달 동안 모먼티카 신규 가입자는 전월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회원 비율은 전체 60%를 넘겼고, 아티스트 세븐틴의 팔로워는 3만8000명, 테이크 소지자 수는 6만 명 늘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모먼티카는 일본 앱스토어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새로운 혁신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가상공간의 특징을 살려 산림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킨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이 그 예다. 지난해부터 진행돼온 캠페인은 세컨블록 내 마련된 가상의 숲 세컨포레스트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3월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도 세컨블록이 활용됐다. 두나무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비트코인 모금을 진행, 투자자들의 구호 모금 현황을 세컨블록에 공개했다. 이 밖에도 세컨블록은 콘퍼런스, 기업 탐방 등 시공간의 제약 없이 더욱 많은 분야에서 다채롭게 활용될 계획이다.

한편 두나무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람다256’도 자체 서비스 플랫폼인 ‘루니버스(Luniverse)’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람다256은 토큰증권 시장을 공략할 ‘루니버스 STO’와 NFT 서비스를 위한 ‘루니버스NFT’, 퍼블릭 메인넷 지원 ‘루니버스 노바’ 등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