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1일 다저스전 4타수 무안타…15G 연속 안타도 중단 지난해까지 커쇼에 8타수 무안타로 열세…이날도 침묵
최근 10경기서 타율 0.472(36타수 17안타), 8홈런을 쏟아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도 ‘천적’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앞에선 맥을 못췄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의 침묵과 함께 에인절스는 0-2로 다저스에 패했다.
오타니는 커쇼와 맞대결에서 통산 8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첫 만남에서도 이들의 천적 관계는 그대로 유지됐다.
오타니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커쇼의 5구째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6회 1사 1루에서는 커쇼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잡혔다.
커쇼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오타니의 방망이는 조용했다. 오타니는 8회 1사 후 다저스 구원 칼렙 퍼거슨을 상대했지만 삼진으로 돌아섰다.
커쇼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2로 낮췄다.
0-0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8회에야 갈렸다.
다저스 마이클 부시는 8회초 1사 2루에서 에인절스 구원 크리스 데벤스키에게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윌 스미스가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에인절스 타선은 끝까지 침묵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