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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제친 현대차, 베트남서 판매 1위 ‘탈환’

입력 | 2023-06-21 15:08:00


현대자동차가 올해 베트남 시장에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다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5월 베트남 시장에서 2만2903대를 팔아 일본 도요타(2만1547대)를 제쳤다. 시장 점유율로는 20.2%다. 형제 회사인 기아는 1만3951대를 팔았다. 현대차그룹 합산 점유율은 33.3%에 이른다.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4위 규모의 자동차 판매 시장이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33.0% 증가한 40만4635대의 자동차가 팔렸다.

현대차는 2017년 현지 합작 법인을 세운 뒤 베트남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갔고, 2019~2021년 3년 연속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도요타에 1위를 내줬지만, 올해 다시 순위를 뒤집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부터 현지 합작법인인 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현지 생산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베트남 시장 인기 모델인 엑센트, 크레타, 싼타페 등에 이어 전기차인 아이오닉5, 대형 SUV 팰리세이드 등 12개 모델을 현지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이건혁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