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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서울 주택 월세 비중 51%…전세 추월했다

입력 | 2023-06-21 15:44:00

동아일보DB


올해 서울 주택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사기 등으로 보증금 미반환 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월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5월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2만9788건으로 이 중 전세 거래량은 11만2612건(49%), 월세 거래량은 11만7176건(51%)으로 집계됐다.

1~5월 기준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 월세 비중은 2011년 30.4%부터 2016년 45.7%까지 매년 상승하다가 2017∼2020년에는 하락했다. 그러다 2021년 41.5%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해 49%까지 급증했다.

특히 올해 들어 서울 단독·다가구 주택의 월세 비중이 크게 올랐다. 1~5월 서울 단독·다가구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이 72.6%(4만5772건)을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67.8%)보다 대폭 상승했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단독·다가구 주택은 구체적인 시세 파악이 어려워 전세 사기와 깡통전세 위험이 크다 보니 월세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고 했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