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함이 이끄는 중국 항공모함 전단이 대만해협을 통과해 항행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21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2019년 취역한 산둥함이 이날 대만해협의 서쪽으로 진입해 남쪽으로 항행했으며, 이러한 중국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적절한 병력을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산둥함은 중국이 독자 기술로 건조한 첫 항공모함이다.
중국의 이번 무력 시위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8~19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을 만난 가운데 발생했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으로 미국과 중국은 대화의 물꼬를 트기로 했으나 양국 군 간의 소통 채널을 복구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번 방중 기간 블링컨 장관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함이 없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양측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할 뿐”이라고 발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