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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레오나르도, ‘경공격기 레이다’ 수출조건 합의… 방산 기대감↑

입력 | 2023-06-21 16:28:00

“글로벌 수출 시장 안착 기대…다양한 제품군으로 수출길 확대”




한화시스템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유럽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 AESA레이다’ 선행모델 수출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요조건합의서는 본계약 체결에 앞서 계약 당사자들이 주요 조건들에 대해 합의하는 문서다.

협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와 함께 ‘경공격기 AESA레이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시장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향후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가 유럽에 공급한 전투기용 기계식 레이다 성능개량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AESA레이다는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레이다로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등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장비다. 레이다 전면부에 장착된 다수의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을 전자제어함으로써 빠른 빔 조향이 가능해 ▲넓은 영역 탐지 ▲다중 임무 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형 전투기(KF-21)에 탑재될 AESA레이다를 공동 개발하고 최근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FA-50을 비롯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투기의 해외 기계식 레이다를 향후 국산 레이다로 바꿀 가능성을 보여줬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ESA레이다 수출형 모델을 확보하고, 글로벌 레이다 수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향후 다양한 항공기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확보해 수출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세계에 대한민국의 레이다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