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백산초 앞 도로에서 퇴근하던 교사가 좌회전하던 차량에 치여 혼수상태에 빠졌다. 사진은 사고 차량.(부산 북부서 제공)
부산에서 퇴근하던 20대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근무하던 사서교사가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에 치여 혼수상태에 빠졌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지난 19일 백산초 앞 도로에서 사고를 낸 40대 운전자 A씨를 보행자보호의무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음주를 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차량신호기의 황색점멸등이 깜빡거릴 때 보행자가 있는 경우 차량을 멈춰야함에도 좌회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황색점멸등이 켜져있는 경우에는 보행자 신호등이 꺼져있는게 일반적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피해자가 근무하던 백산초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속도계와 속도위반 감시카메라를 설치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해왔지만 정문쪽 도로에만 설치하고 후문은 도로폭이 60m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지점은 정문쪽으로 후문과 관계가 없다”면서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