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07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6.21. 뉴스1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야당에서조차 거들떠보지 않는 저질 괴담에 직접 가담하는 것을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검찰에 두 번 연속 자진 출두한 이유에 대해 “한 장관 말마따나 증거가 차고 넘친다는데 왜 못 부르고 있느냐”며 “증거를 조작할 시간이 필요하니까 미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장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태블릿PC를 조작했다’는 변 씨 주장을 언급하면서 돈 봉투 수사에서도 검찰이 증거를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거부 당한 뒤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이어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민주당과는 무관한 성남시장 시절의 지역 토착비리 수사”라며 “상관없는 민주당이 나서서 언제까지 영장을 청구하라고 말하는 게 희한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번 연속 방탄해놓고 앞으로는 방탄 안 하겠다고 말한다”며 “앞으로 방탄을 안 하겠다고 말한 게 사실은 시한부 조건부였다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