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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 실종 유명 男배우, 5개월째 행불…“위치 파악 불가”

입력 | 2023-06-21 17:33:00


영국 배우 줄리안 샌즈(65)가 5개월 넘게 실종 상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샌즈가 실종된 지 5개월 만에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실은 “볼디산에서 수색 작업을 계속했으나 안타깝게도 샌즈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80명 이상의 수색·구조 자원봉사자와 직원들은 두 대의 헬기·드론과 함께 지난 17일 수색에 나섰다. 보안관실은 “최근 날씨가 따뜻해졌음에도 고산지대라 산 일부에 접근하기 어렵다. 수색지역에는 얼음과 눈으로 덮인 가파른 지형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샌즈는 지난 1월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 트레일 코스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실종됐다. 지상 수색과 함께 헬리콥터와 드론까지 동원해 그를 찾았지만, 강풍과 폭설로 인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눈사태 위험과 열악한 등산로 환경 때문에 지난 1월14일 수색작업을 포기했다.

한편 샌즈는 1982년 영화 ‘프라이버츠 온 퍼레이드’로 데뷔했으며 1985년 영화 ‘전망 좋은 방’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오션스13’(2007), ‘캣 시티’(2008), ‘트레일’(2005), ‘페인티드 버드’(2020) 등에 출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