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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마, 이번 주말 제주에서 시작…엘니뇨發 ‘물폭탄’ 피해 우려

입력 | 2023-06-21 20:53:00

뉴스1


이번 주말부터 올해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예년보다 엿새 가량 늦었다.

기상청은 24일과 25일 사이 제주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20, 21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는 이번 주말 정체전선에 의한 장맛비가 예보됐다.

장마는 한반도 남동쪽에 위치한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면서 차가운 공기를 만나 생성된 비구름대로 인해 장기간 비가 오는 기상현상을 뜻한다.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 사이에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 6월 19일, 남부 지방 23일, 중부 지방 25일 점차 북상한다. 이 기준으로 보면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엿새 늦었다.

중부 지방 기준으로 역대 가장 빨랐던 장마 시작일은 1984년 6월 15일, 가장 늦었던 시작일은 1987년 7월 5일이다. 다만, 기상청은 남부 지방의 경우 25일 비가 잠시 오다 그칠 가능성이 있어 아직 장마 시작일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이 뜨거워지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장맛비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엘니뇨가 발생하는 해에 우리나라에서는 강수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관측됐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