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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평균자책점 0.93…롯데 또 울린 ‘거인 킬러’ 고영표

입력 | 2023-06-22 06:00:00


시즌 6승 중 3승을 롯데를 상대로 거둔 KT 고영표. KT 제공

‘거인 킬러’ 고영표(32·KT)가 또 한 번 롯데를 울렸다.

고영표는 21일 프로야구 수원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해 롯데 타선을 7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았다.

KT가 결국 8-2 승리를 거두면서 고영표는 이 경기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고영표는 이번 시즌 6승(3패) 가운데 3승을 롯데전에서 기록했다.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고영표는 2015년 3월 23일 사직 방문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롯데를 상대로 25경기에 등판해 105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47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고영표는 나머지 8개 팀을 상대로는 통산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중인 투수다.

이날 승리로 롯데 상대 시즌 평균자책점을 0.93까지 끌어내린 고영표는 “오늘 좋은 밸런스를 찾아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KT 황재균. 수원=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KT는 이날 2회초에 먼저 1점을 내줬지만 3회말 2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3-1로 앞서던 6회말 5점을 뽑으면서 8-1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8위 KT는 이날 승리로 28승 2무 34패(승률 0.452)가 되면서 대전에서 한화에 4-7로 패한 7위 KIA(28승 1무 32패·승률 0.467)를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KT는 2020년 6월 21일까지 8위였던 순위를 시즌 종료 시점에 2위까지 끌어올린 적이 있다.

롯데 투수 나균안. 롯데 제공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KT 상대 5연패에 빠지게 됐다.

롯데는 5월 들어 치른 18경기에서 5승(승률 0.278)밖에 기록하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이날 롯데 선발 투수로 나선 나균안(25)이 우측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빠져 롯데 팬들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나균안은 22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연장 10회초에 결승타를 때린 LG 홍창기. LG 제공

LG는 창원 방문 경기에서 NC를 9-3으로 꺾고 NC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3-3 동점 상태로 연장전을 시작한 LG는 10회초에만 6점을 뽑으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위 LG(40승 2무 25패·승률 0.615)와 3위 NC(35승 1무 27패·승률 0.565)는 3.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전체적으로 잔루(15개)가 많아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SSG 선수단. 뉴시스

선두 SSG도 잠실 방문 경기에서 두산에 3-1 승리를 거두고 시즌 40승 고지를 정복했다.

SSG는 40승 1무 24패(승률 0.625)를 기록하며 LG와 0.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키움은 대구 방문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삼성에 2-0 승리를 거두고 6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10회초 무사 2, 3루 기회에서 희생 플라이 두 방으로 2점을 뽑으면서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22일 선발 투수
△잠실: SSG 맥카티-두산 최승용 △수원: 롯데 이인복-KT 벤자민 △대전: KIA 이의리-한화 한승혁 △대구: 키움 안우진-삼성 사우레즈 △창원: LG 이민호-NC 이재학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