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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佛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 마치고 ‘국빈 방문’ 베트남으로

입력 | 2023-06-22 01:34:00

佛 순방 마무리…BIE서 부산 홍보·투자 유치 성과도
베트남 국빈 방문…한-베 정상회담·공동언론 발표
K-산업 쇼케이스·비즈니스 포럼 등 세일즈 외교전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2박3일간의 프랑스 순방 일정을 마치고 다음 순방지인 베트남으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김 여사는 검정 정장자켓에 흰 블라우스와 보라색 치마를 착용했다.

우리 정부 측에서는 최재철 주프랑스한국대사 내외, 안일환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한국대사 내외, 박상미 주유네스코(UNESCO) 한국대사가, 프랑스 측에서는 비송 외교부 의전장, 르포르 주한프랑스 대사, 아르노아 공항경찰청장, 망드롱 파리공항공사 의전장 등이 공항으로 나와 윤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하노이에 도착 직후 동포 오찬 간담회로 베트남 순방에 들어간다.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환영식, 공동언론발표 등을 한다.

또 K-산업 쇼케이스, K-푸드 박람회 등에 참석해 한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 세일즈 외교에도 나선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프랑스에 도착해 프랑스 동포 만찬간담회로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동포청 설치라는 대선 공약 이행을 강조하며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 줄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2일차인 20일에는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제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총회에서 열린 박람회 유치국간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영어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의 플랫폼이자,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가장 완벽한 박람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정부 기여도 약속했다.

이날 부산엑스포 PT에서는 윤 대통령과 더불어 가수 싸이, 건축가 진양교, 스타트업 CEO 이수인 등이 연사로 무대에 올라 부산 엑스포의 컨셉트, 지향점 등을 알렸다.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는 영상으로 유치전에 힘을 보탰다.

윤 대통령은 BIE PT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양국의 협력 범위를 우주, 항공 등 첨단산업으로 확대하는 등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제재 완화 요청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던 마크롱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 비핵화와 인권 침해 대응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순방 중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로 불리는 파리스테이션F를 방문해 혁신을 주제로 한 ‘한-프랑스 미래혁신 세대와의 대화’에 참여했다.

또 소르본 대학에서 열린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디지털 시대에 맞춰 새로운 규범의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제 기구 설치를 제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파리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나아가 이번 프랑스 순방을 계기로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을 통해 유럽 첨단분야 대표 기업들로부터 9조400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세일즈 외교에서도 성과를 냈다.

김건희 여사는 프랑스 순방 동안 현지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행사인 ‘2023 한국문화제 테이스트 코리아’ 특별전에 참석해 국제박람회 유치 후보지인 부산의 강점과 매력을 알렸다.

또 엘리제궁에서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친교오찬을 하고 디자인, 정원 등 문화 예술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는 한편 마크롱 여사를 한국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파리·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