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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그룹 총수들, 마크롱 접견… 2박3일 파리 출장 마치고 베트남으로

입력 | 2023-06-22 11:03:00


한국 8개 그룹 회장단이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다. 2박 3일간의 파리 출장 중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총수들은 22일 베트남으로 이동해 경제사절단에 합류한다.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8대 그룹 총수들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 8명의 그룹 회장단은 엘리제궁으로 초청돼 마크롱 대통령 면담에 참석했다.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면담을 마친 8대 그룹 총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마크롱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프랑스가 자국 투자 매력도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경제·사회 개혁 정책에 대해 발표하며 에너지, 미래 교통수단, 의료·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고 우리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회장단은 엘리제궁 앞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발목 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활동 중인 최 회장의 팔을 잡으며 환담하는 등 친근감을 표시했다.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왼쪽 두 번째) 면담을 마친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환담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이성우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본부장은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법인세 인하, 행정절차 간소화 등 기업친화적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고 덕분에 한국은 지난 5년간 550건 이상의 투자를 통해 총 41억 달러를 프랑스에 투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번 면담은 프랑스 정부 지원 하에 우리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프랑스에 진출 및 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 면담을 끝으로 19~21일 2박 3일간의 파리 출장길을 마친 총수들은 곧바로 이날 저녁 파리에서 전용기를 타고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했다. 하노이 현지 기준 오후 4시 전후로 도착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경제 사절단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하노이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합류한다. 총수들의 베트남 첫 일정으로는 경제인 만찬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