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많은 비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길주군의 폭우 대비사업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올해 폭우를 비롯한 ‘재해성 이상기후’의 징후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많은 비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벌써부터 나라의 전반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을 비롯해 심상치 않은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고 당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같은 면에서 함경남도 함주군·고원군, 강원도, 함경북도 등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배수양수장, 하천, 제방, 저수지방수문, 배수문, 해양방조제 등 비피해 방지 시설에 관한 정비 현황을 전하며 “각지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농경직와 농작물 보호를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5면에서도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며 당이 제시한 ‘12개 중요고지’ 중 가장 중요한 첫 번째 고지가 알곡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적 농업기술의 적용과 함께 철저한 비 피해 대책 마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신문은 “순간이라도 소홀히 하다가는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그 후과를 가시기 어려운 것이 바로 자연재해”라며 “그 어떤 재해성 이상기후 속에서도 농작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순간순간 고미하고 따져보며 즉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