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공주의 묘로 추정되는 쪽샘 44호분의 출토유물들이 오는 7월4일 경상북도 경주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쪽샘 44호분’은 2014년부터 정밀발굴조사를 해 온 신라 돌무지덧널무덤이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44호분 주인을 신라 왕족인 공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는 30일 최종 종료되는 44호분 발굴조사는 조사기간만 10년, 현장 발굴 작업일수는 1350일에 달한다.
문화재청은 이번 공개 행사에 대해 “10년에 걸친 발굴조사가 최종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열리는 만큼 그동안의 주요 조사, 연구 성과와 가치의 정리, 모든 출토유물을 망라해 공개하는 행사”라며 “발굴조사가 길었던 만큼 발굴조사 과정에서 보존과학, 의류직물학, 토목공학, 지질학 등 여러 학문과 협업한 연구 성과와 이를 통해 새롭게 밝혀낸 유물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 발굴현장 설명회 형식의 발표와 달리 특별히 마련한 무대에서 발굴 및 융복합 연구 관련 영상 시청과 함께 실제 유물과 재현품을 보여 준다.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조사현장 담당자들이 직접 무대에서 사전에 신청한 국민들과 언론을 대상으로 시사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굴조사 성과 시사회는 국민도 오는 7월4일 오전 11시 문화재청장 설명이 있는 1회차에 100명, 오후 3시 학예사, 전문가 설명이 잇는 2회차에 200명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