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외무상, 블링컨 美국무장관 방중 결과도 전달받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중국과의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 의지를 강조했다고 일본 공영 NHK가 22일 보도했다.
영국을 방문 중인 하야시 외무상은 현지 싱크탱크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에서 일본의 외교정책과 영일관계를 주제로 강연에서 중국에 힘과 위협으로 국제질서를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공통의 과제에서는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해 경제성장과 이노베이션에서 큰 잠재력이 있으며 국제사회 전체의 안정과 번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과는 국제사회가 직면하는 공통의 과제에서는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도모할 생각을 강조했다.
또 영국이 올해 3월 발표한 외교 및 안보 정책 방침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을 ‘외교정책의 항구적 기둥’으로 규정한 것은 전략적·지정학적 관점에서 경안이라고 평가하며 양국 안보 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뜻을 밝혔다.
한편 올해 주요7개국(G7) 의장국을 맡은 일본의 하야싱 외무상은 2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G7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G7외무장관 회의에서 북한과 관련, 지난달 31일 위성 발사에 이어 이번달 1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점을 들어 “이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G7 차원에서 긴밀히 협력하면서 앞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관한 논의를 심화시켜 나가고 싶다”고 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중국에 우리의 우려를 직접 표명하는 동시에 대화를 통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밖에 하야시 외무상은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의 개최와 관련된 영국 정부의 대처를 높이 평가한 후 “우크라이나가 평화와 번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제휴하고 싶다”는 취지로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