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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月3억 내놔”…‘이혼’ 유명 男배우 양육비 분쟁

입력 | 2023-06-22 11:52:00


이혼 소송 중인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케빈 코스트너(68)의 아내가 코스트너에게 요구한 양육비 액수가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바움가르트너(49)는 코스트너를 상대로 세 자녀의 양육비로 매달 24만8000달러(약 3억2000만원)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요청은 바움가르트너 측 변호사가 최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밝혀졌다. 바움가르트너는 자신이 청구한 양육비에 대해 “16살, 14살, 13살의 세 아이가 기존의 생활방식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금액보다 적다”고 주장하면서 세 자녀의 사립학교 등록금, 과외 활동, 스포츠·건강관리 비용을 전액 지불해줄 것도 요청했다.

바움가르트너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코스트너의 지난해 수입은 1억9517만641 달러(한화 약 2518억원)다. 가족생활비는 664만5285 달러(약 85억원), 세금 등을 제외한 순수입은 759만5520 달러(한화 약 98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2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바움가르트너가 코스트너에 결혼 18년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트너는 “혼전 계약 조건에 이혼시 30일 이내에 집을 비울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며 바움가르트너를 상대로 자택에서 강제 퇴거를 요청하는 문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그는 이미 혼전 계약 조건에 따라 바움가르트너에게 145만 달러(약 18억5000만원)를 제공했으며, 그녀가 새롭게 살 곳을 마련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아이 3명의 양육비로 매달 3만 달러(3831만원)를 줄 수 있고, 이사 비용으로 1만 달러(1277만원)를 추가로 줄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트너는 2004년 콜로라도에서 핸드백 디자이너 겸 모델인 바움가르트너와 결혼해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코스트너는 전 부인 등과의 관계에서도 4명의 다른 자녀를 두고 있다. 1981년 영화 ‘말리부 핫 서머’로 데뷔한 코스트너는 영화 ‘실버라도’, ‘늑대와 춤을’, ‘노 웨이 아웃’, ‘언터쳐블’ 등의 흥행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르고 감독과 제작자로도 성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