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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뜯김 현상 호소… ‘크루젠 HP71’ 빈도수↑

입력 | 2023-06-22 11:34:00


금호타이어 특정 고급 제품에서 ‘청킹(뜯김)’ 현상이 잇달아 발생해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하나같이 원인 모를 현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금호타이어 일부 제품에서 뜯긴 흔적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특히 SUV 전용 고급 상품인 ‘크루젠 HP71’ 결함 주장 빈도수가 가장 높았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차주들의 문제제기가 시작됐던 이 제품은 6월 현재까지 3년 넘게 같은 현상을 호소하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크루젠 HP71의 경우 2017년 3월 출시된 금호타이어 인기 제품 중 하나다. 세단용인 마제스티9 솔루스 TA91과 솔루스 TA5에서도 동일 문제가 나왔다.

이들 사용자는 낮은 마모율에도 타이어가 갈라지거나 뜯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발견 시점은 교체 초기부터 3만km 이상 타이어 등 다양한 범위에서 나타났다.

타이어 트래드에는 다양한 패턴이 포함된다. 이는 주행 중 다양한 역항을 한다. 하지만 각각의 성능을 발휘해야 하는 패턴이 없어지게 되면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 제동력, 소음, 핸들링 등 전반적인 타이어의 성능을 저하시켜 주행 중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타이어 청킹 현상은 노면과 타이어의 마찰로 인해, 타이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서 타이어 접지면의 고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라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타이어가 파손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킹 현상의 경우 공기압 등 운전자의 타이어 미관리로 생길 수 있다”면서도 “제작사도 철저한 품질 검증을 통해 안전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