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 ‘6·25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에 참석, 분향하고 있다. (육군 제공) 2023.6.22/뉴스1
이날 서울현충원에선 고(故) 이승옥 이등중사(현 계급 병장)와 전복희·고영기 하사(현 계급 상병), 그리고 대전현충원에선 고 오문교 이등중사와 최봉근·태재명 일병에 대한 합동 안장식이 각각 진행됐다.
서울현충원 안장식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대전현충원 안장식은 고현석 육군참모차장이 각각 주관했고, 현장엔 전사자 유가족과 국방부·국가보훈부 및 보훈단체 관계자, 군 장병 등도 함께했다.
전 하사는 1926년 인천 강화군 양도면에서 6남3녀 중 셋째로 태어나 6·25전쟁 발발 이듬해인 1951년 3월 제1훈련소에 입대해 국군 제9사단 29연대에 배치됐고, 같은 해 6월25일 철원-김화 지구 전투 중 산화했다. 고인의 유해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일대에서 발굴됐다.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 ‘’6·25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안장식‘ 중 국군유해발굴단 장병들이 호국영령의 영정과 영현을 봉송하고 있다. (육군 제공) 2023.6.22/뉴스1
또 1920년 경남 밀양에서 2남1녀 중 둘째로 태어난 최 일병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1남1녀를 두고 입대했으며, 국군이 북위 38도선을 돌파한 10월1일 31세 나이로 전사했다. 최 일병 유해는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신동리에서 발견됐다.
오 이등중사는 1930년 전남 나주에서 3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1952년 4월 임신 중이던 아내를 두고 입대했고, 휴전을 앞둔 1953년 7월10일 화살머리고지 전투에서 전사했다. 그의 유해는 철원군 대마리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됐다.
박 총장은 “지금의 자유롭고 번영한 대한민국은 선배님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며 “육군 전 장병은 영웅들의 위대한 군인정신과 애국심을 본받아 그 숭고한 사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