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육군본부 백선엽 장군실에서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오른쪽)이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에게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20억 원을 약정 기부하고 기념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군인을 비롯한 제복 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월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 백선엽 장군실에서 ‘위국헌신전우사랑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 장영순 현대이지웰 대표이사,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현대백화점그룹과 육군 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32년까지 10년간 매년 2억 원씩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총 20억 원을 육군에 전달할 예정이며 이 기금은 순직 군인의 초·중·고교생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의 제복 공무원 지원 사업은 13년간 지속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1년부터 매년 경찰청에서 추천한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에게 ‘파랑새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13년간 1957명의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에게 총 34억7000만 원의 학비를 지원했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2008년부터 순직·공상소방관 자녀의 학비와 가족 생계비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금까지 포함해 16년 동안 총 686명에게 21억5000만 원을 전달했다.
박 현대그린푸드 사장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공무 수행 중 순직한 소방관과 경찰관에 이어 순직 군인 자녀들까지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제복 공무원들을 향한 우리 그룹의 작은 정성이 이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