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겸수 전 강북구청장. 뉴스1
술에 취해 택시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박겸수 전 강북구청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이영화)는 전날 박 전 구청장을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술에 취해 택시를 탄 박 전 구청장은 목적지에 도착했는데도 요금을 내지 않고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느냐” “내가 전 강북구청장”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20여 분 동안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건 다음날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찾아가 사과하고 택시비도 냈다고 해명했으나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지난 3월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박 전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5·6·7대 강북구청장을 지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