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내가 누군줄 알고…” 만취 난동+경찰 폭행 前강북구청장 기소

입력 | 2023-06-22 14:28:00

박겸수 전 강북구청장. 뉴스1


술에 취해 택시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박겸수 전 강북구청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이영화)는 전날 박 전 구청장을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술에 취해 택시를 탄 박 전 구청장은 목적지에 도착했는데도 요금을 내지 않고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느냐” “내가 전 강북구청장”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20여 분 동안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박 전 구청장은 또 택시기사가 데려간 파출소에서도 자신을 말리는 경찰관 2명을 손으로 수차례 밀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사건 다음날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찾아가 사과하고 택시비도 냈다고 해명했으나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지난 3월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박 전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5·6·7대 강북구청장을 지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