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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외 일각, 비명계 겨냥 “강성당원 공격받았다 선동은 갈등 조장”

입력 | 2023-06-22 14:57:00

"혁신위, 이재명 1년 평가는 방향 안 맞아"




더불어민주당 원외 인사들은 22일 비이재명계를 겨냥해 “당원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성당원’의 공격을 받았다고 선동하는 일은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민주당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민주당혁신행동’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당원에 대한 비하와 멸칭에 당이 엄중히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천원 당비 내는 당원’, ‘악성 팬덤’, ‘정치 훌리건’ 같은 비하적인 표현을 써가며 같은 당원을 폄훼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원을 태극기 부대에 비유하며 손절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동지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소속 인사, 의원들에 대한 문자 테러는 강력 대응하면서 같은 당원에 대한 근거 없는 모욕이나 갈등 조장 행위를 방치하는 것은 모든 당원을 동등하게 대해야 하는 당원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앙위원회의 비례대표 순위 투표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이들은 “당은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국민공천심사단을 운영할 수 있으며, 심사단에는 권리당원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포함된다”며 “국민공천심사단 심사 절차가 끝나면 심사단에서 추천투표를 실시하고 순위를 포함한 추천투표의 결과는 일체 공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추천투표 결과를 가지고 중앙위원들 간의 순위투표를 거쳐 비례대표 명부가 최종 확정되는 구조”라며 “당원과 국민을 대표해야 할 비례대표 순번을 소수의 중앙위원이 밀실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중앙위원회는 현역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단체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해당사자들이 공천 룰을 셀프로 결정하고, 이에 따라 민주당 공천 룰이 현역 기득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비명계에서 당내 혁신기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의 1년을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데 대해서도 반대했다.

이들은 “혁신위에서 할 일은 아니다”라며 “이 대표에 대한 평가는 당내에서 원하는 분이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하면 된다. 혁신위원회 과제에 이 대표 평가는 방향이 안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