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킥보드를 타고 도로를 역주행 해오며 양쪽으로 차량을 비껴가는 모습. (유튜브 ‘한문철 TV’)
도로를 역주행으로 달려오는 킥보드 탄 학생들 때문에 가슴이 철렁했다는 초보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지난 9일 오후 6시께 경기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업로드됐다. 자신을 초보운전자라고 소개한 제보자 A씨는 당시 주변을 살피며 서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편도 2차선 도로를 주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정면에서 킥보드를 타고 역주행을 해오는 남학생 두 명이 나타났다. 1차로에서 역주행으로 달리던 두 학생 중 한 명은 A씨 차로 다가오며 2차로로 옮겼고, 순식간에 두 킥보드가 양쪽에서 A씨 차를 비껴갔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이놈들아, 이놈들아”라고 말하며 먼저 학생들을 지적했다. 하지만 “만약 전동 킥보드 운전자가 넘어져 크게 다치거나 사망했다면 무죄가 나오기 어렵다”며 A씨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
한 변호사는 “속도를 줄이면서 전동 킥보드들이 피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고가 났다면 차량 운전자에게도 과실 20% 정도가 나올 것”이라며 “역주행이라 하더라도 내가 피할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