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이시레물리노 스포츠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통령실 홈페이지
대통령실은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와 세일즈 외교, 기여외교에 초점을 두고 프랑스·베트남 순방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순방 중간 점검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천명한 세 가지를 언급했다.
김 수석은 “첫째가 연대와 미래의 부산엑스포이며 둘째가 투자 유치 세일즈 외교, 셋째가 자유와 혁신을 토대로 한 기여외교”라고 밝혔다.특히 김 수석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30부산엑스포 공식 리셉션 행사를 가리키며 윤 대통령이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각각 행사장을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BIE 대표들과 여러 차례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부존자원 없이 맨주먹으로 세계시장에 뛰어들어 여기까지 왔다”며 “세계 여러 나라와 공유하고 싶은 개발 경험이 많다”고 BIE 대표들에게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맨주먹으로(with bear hands)’라고 말할 때 BIE 대표 중에서는 개발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화답한 인사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서 사우디 공주와도 만나 “양국 간 선의의 경쟁은 우정을 더 굳건하고 깊어지게 한다”고 덕담과 격려를 건넸다.
베트남과는 1992년 수교 당시와 비교해 교역량이 약 175배(877억달러), 인적교류는 2400배(480만명) 증가했다. 한-베트남 양국은 지난해 말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새로운 30년을 향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하노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