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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1심 부산지법 형사6부에 배당…국선변호인 선임

입력 | 2023-06-22 17:17:00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지난 2일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정유정의 신상공개 사진. 2023.6.2 ⓒ News1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정유정(23)의 1심을 맡을 재판부가 정해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사체손괴 등 4가지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의 재판은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공소장은 전날(21일) 재판부에 접수됐다.

현행법상 구속 상태의 피고인의 경우 사선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동적으로 국선변호인이 선임된다. 현재 정유정도 국선변호인이 선임된 상태이고, 추후 사선변호인 선임도 가능하다.

재판부는 이날 정유정 측에 국민참여재판 의사 확인서와 의견서 등을 발송했다. 아직 첫 재판 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검찰은 전날 정유정을 구속 기소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부산 금정구 소재 A씨의 집을 찾아가 미리 준비해둔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정유정은 범행 후 피해자의 옷을 훔쳐 입어 절도 혐의도 적용됐다. 다음날 새벽 그는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한 공원에 사체를 유기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이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를 실시한 결과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26.3점이 나왔다. 재범 위험성 평가척도(KORAS-G)에서도 14점을 받아 재범 위험성 ‘높음’ 평가를 받았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