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무역박람회-K푸드 페스티벌 등 현장 둘러보며 양국 기업인 격려 205개 기업-협회 경제사절단 만찬 尹, “수출 도움되면 만사 제쳐두고 나설 것”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6.22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취임 후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 30년’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프랑스 순방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중 첫 양자 방문국으로 3대 교역국인 베트남을 택해 경제-공급망-안보-문화 협력 수위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에 동행한 기업인에게 “우리 기업의 수출과 수주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만사를 제쳐놓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尹, 베트남서 ‘K산업·K푸드’ ‘한국어’ 세일즈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국가대학교 별관에서 열린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6.22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에 도착해 현대차 로봇 스팟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6.22
윤 대통렁은 또 ‘K푸드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해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에 볶음김치를 곁들인 ‘김치 반미’를 맛봤다.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즐기는 베트남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며 “한국 음식을 더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는 K팝과 V팝이 함께하는 공연을 관람했다.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 기현, AB6IX(에이비식스) 등 K팝 가수와 함께 베트남 인기 스타인 모노, 민 등의 V팝 가수가 공연을 펼쳤다. V팝 가수인 민은 평소 즐겨 부르는 아이유의 ‘나의 옛날이야기’를 한국어로 불렀고, 윤 대통령은 이에 “한국어 공부를 아주 많이 한 것 같다. 한국어로 부른 노래 잘 들었다”고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국가대학교 별관에서 열린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 대화에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6.22
● 재계, 베트남으로…尹 “경제 역동성은 기업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중 무역상담회장을 찾아 참가 기업인들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6.22
홍효식 기자 =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사에 박수 보내고 있다. 2023.06.22.
경제사절단은 베트남 순방 기간 동안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투자 협력을 대거 성사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베트남 국영 통신사인 VNA와의 인터뷰에서 “협력 범위를 제조업 위주에서 금융‧유통‧IT‧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로 고도화하고, 협력의 방식도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수평적 분업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노이=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