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트레이더24
올 4월 김포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정지선 침범 사건의 원인이 조종사와 관제사의 소통 오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대한항공 1118편 항공안전장애 발생’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원인은 당시 관제탑과 조종사 간의 교신 오류로 잠정 조사됐다.
사건은 4월 19일 오전 8시 1분경 발생했다. 당시 대한항공 여객기는 김포공항 착륙 후 주기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도착 활주로(31L)와 이륙 활주로(32R)를 연결하는 유도로(E1)의 정지선을 침범했다. 당시 32R에서는 에어부산 여객기가 허가를 받고 이륙 준비 중이었다.
국토부는 조종사와 관제사 간 표준관제용어에 대한 개인적인 발음 문제로 인적오류에 의한 안전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장 의원은 의원실을 통해 “자칫 추돌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교신 오류가 우려되는 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