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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베트남에 최대 40억달러 규모 원조…韓기업 진출 확대

입력 | 2023-06-23 13:55:00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중 스타트업 챌린지 행사장을 방문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6.22


정부가 베트남에 최대 40억달러 규모의 원조 자금을 지원한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응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한-베트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경협증진기금(EDPF)을 통한 경제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EDCF과 EDPF는 개도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 저리 조건으로 빌려주는 자금을 말한다.

이번 MOU는 지난해 12월 체결된 한-베트남 금융협력 프레임워크에 대한 후속 조치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정부는 이번 MOU를 계기로 기존 15억달러 규모이던 베트남 대상 EDCF 차관 한도를 2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20억달러 한도의 EDPF 지원도 신설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간 개도국을 대상으로 EDPF 지원을 해 왔는데, 베트남도 지원 국가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MOU로 개도국 내 고속철, 경전철, 메트로 등 고부가가치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EDCF와 EDPF는 우리 기업의 사업권 확보를 전제로 하는 만큼 교통, 보건, 기후변화 등 분야의 사업 발굴·추진을 위해 필요한 재원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