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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피지 대통령에 “부산 엑스포 지지 감사”

입력 | 2023-06-23 17:43:00

김진표, 피지 대통령에 “주변국 설득해달라” 요청도
피지 대통령 “부산 엑스포 계기로 양국 협력 강화”




피지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의장이 23일 오전(현지시간) 윌리아메 마이바릴리 카토니베레 대통령 등을 만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피지의 수도 수바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카토니베레 대통령을 만나 수교 52주년을 맞은 양국 협력 관계를 논의했다.

특히 김 의장은 피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입장을 표명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김 의장이 “피지가 태평양지역 내 중심국가인 만큼 부산 지지를 위해 주변국들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카토니베레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를 계기로 양국 협력 관계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기후변화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카토니베레 대통령은 “관련 분야 연구 수준이 우수한 한국과 기술적 대응방안에 대해 협력하길 원하며, 한국과 피지가 고위급 수준에서 국제적으로 함께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 의장은 “한국은 홍수 조기경보체계 구축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피지의 기후변화 및 재난 대응력 제고에 협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나이카마 랄라발라부 피지 의회 의장과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구했다.

김 의장은 “한국은 부산박람회를 통해 태도국 및 국제사회가 직면한 기후변화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려 한다는 점에서 경쟁국과 차별화된다”며 “한국은 피지와 반 세기 이상 외교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오랜 친구이므로 가능하면 부산 지지 입장을 서면으로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랄라발라부 의장은 “한국이 원하는 바를 정부 측에 전달하겠고, 부산 지지를 위해 주변국들을 설득하는 등 한국을 돕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현지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어 동포사회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그러면서 “동포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신설된 재외동포청 및 외교부·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