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이 터진 일본 톱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42)가 소속사와 남편인 캔들 아티스트 캔들 준(48)을 불신하고 있다.
21일 일본 주간 슈칸분슌(週刊文春·주간문춘)은 히로스에가 소속사의 불륜 스캔들에 대한 불신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히로스에의 불륜 스캔들을 처음 알린 매체로, 그가 직접 전화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불륜 스캔들 대응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과 생각이 달랐다. 갈등에도 불구하고 히로스에는 회사의 판단을 우선시했다. “소속사에 배신을 당했고,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전하면서 남편인 캔들과의 연결도 의심했다. “과거의 일부터 지금까지 내가 믿을 곳이 없어져 버렸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기혼자인 두 사람은 불륜설을 부인했다. 히로스에는 “불륜 관계가 절대 아니다. 저에게는 아이가 셋이 있다”라고 밝혔고, A씨 역시 “히로스에와는 친한 친구”라며 불륜을 부정했다. 히로스에 소속사는 “사생활 문제는 본인에게 맡기고 있지만, 이번 보도에 대해 본인에게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도록 엄중히 주의했다. 소란을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히로스에는 2003년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다. 이후 2010년 캔들 아티스트 캔들 준과 재혼했다. 두 번의 결혼에서 세 명의 자녀를 얻었다. 히로스에의 불륜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도 동료 배우인 사토 타케루(33)와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바 있으며, 양측 소속사는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며 불륜설을 부인했다.
한편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정상급 배우다. 1994년 제1회 쿠레아라실 그랑프리를 통해 데뷔, 1996년 CF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비밀’(1999), ‘철도원’(1999) 등으로 전성기를 누렸으며,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