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당 전국 대장정에 나선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3일 오후 대구 중구 정의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3.23/뉴스1
정의당이 24일 ‘혁신 재창당’ 초안 마련에 나선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7기 3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재창당 기본계획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이를 논의한 뒤 전국위원회와 당대회 의결을 거쳐 9월에는 재창당 방안을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의당이 재창당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당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재창당의 필요성에는 당내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지만, 방법론에서는 이견이 크다. 당내에선 크게 자강론이나 진보정당 간 연합, 제3지대 창당, 반(反)윤석열 정권 연대 등의 다양한 재창당 방법론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이정미 대표는 지난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지역위원장 합동토론회’에서 “뼈를 깎는 당의 혁신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정의당의 역사적·시대적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의 혁신 재창당은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지향을 보다 분명히 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평등과 생태평화, 내쳐지는 이들 없이 모두가 모두를 돌보는 사회로 나아갈 이정표를 제시해야 한다. 이 가치와 지향은 새로운 사회비전에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