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미국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음에도 비트코인은 랠리를 지속, 3만1000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24일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91% 상승한 3만615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3만1389 달러, 최저 2만9845 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최근 7거래일 동안 16.25% 폭등했다.
이달 초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증권법 위반 소송을 걸자 비트코인 투심이 크게 흔들렸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의 변화다.
투심이 급변한 것은 세계 최대 펀드 운용사 블랙록이 SEC에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1일 블랙록이 SEC에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가운데, SEC가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승인하면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형호재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블랙록의 이번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은 다른 회사와 조금 다르다. 블랙록은 신청서에서 현물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의 감시를 나스닥과 공유키로 했다. 즉, 나스닥이 구매자, 판매자 및 가격에 대한 기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면 현물 가격을 조작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그동안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거부했던 이유가 가격 조작 가능성이었다.
그러나 블랙록이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는 이에 대한 안전장치를 해 놓은 것이다. 이에 따라 SEC가 이번에는 현물 비트코인 ETF를 허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전망했다.
블랙록이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하자 다른 업체들의 신청도 잇따르고 있다. 위즈덤 트리, 인베스코 등이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
전문가들은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 비트코인이 추가로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