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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수장 쿠데타…러, 수도에 ‘대테러 작전 체제’ 선포

입력 | 2023-06-24 15:30:00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쿠데타에 직면한 러시아가 수도 모스크바에 ‘대(對)테러 작전 체제’를 선포했다.

24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수도 모스크바시(市)와 모스크바주(州), 보로네시주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성명에서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주, 보로네시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행위를 방지 하기 위해 대테러 작전 체제가 도입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곧 TV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후방의 바그너 캠프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러시아 당국은 프리고진에 대한 체포령을 내렸으며,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바그너 전투원에게 러시아 본토로 진격할 것을 지시했다.

프리고진은 이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남군관구(Southern Military District) 본부에 있으며 도시의 군 기지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당국은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여러 지역의 보안을 강화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의 무장반란에 관해 수시로 보고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