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전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리는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현장을 찾아 “퀴어축제 불법 도로 점거에 대해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3.6.17/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경찰청장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홍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으면 대구경찰청장과 관계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썼다.
그는 “좌파 단체가 증거도 없이 나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하고 대구경찰청장은 허위사실을 영장에 기재해 대구시청을 압수수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상대방을 모욕주기 위한 압수 수색권의 남용은 수사권의 남용이자 경찰비례의 원칙에도 반하는 위법한 법집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자는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한다” 며 “내가 선거법 위반한 사실이 없으면 이번 압수수색에 관여한 대구경찰청장 이하 관계자들에게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도로 사용과 관련해 ‘불법’ 여부를 놓고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대구시가 “도로 점거 자체가 불법”이라며 축제 주최 측의 부스 설치를 막는 행정대집행에 나서자 경찰이 공무원들을 제지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경찰은 “시민단체 고발에 따른 정당한 법 집행 절차”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압수수색 영장은 퀴어축제 전날인 지난 16일 발부됐다.
앞서 지난 2월22일과 4월27일 대구참여연대는 홍 시장의 업적을 SNS 등을 통해 홍보한 혐의로 홍 시장과 담당공무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