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간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이 남부 로스토프나노두를 장악한데 이어 모스크바에서 약 500㎞ 떨어진 도시를 점령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 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들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울라프 숄츠 독일 정부는 러시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정부 공보실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러시아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엘리제궁은 이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 상황과 관련해 오늘 아침에 우리는 총리, 국방장관 그리고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우리의 동쪽 국경 너머의 사건들의 과정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외무부는 여행주의보를 내면서 “로스토프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전국적으로 추가적인 불안의 위험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더욱이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비행기 옵션이 부족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로의 모든 여행을 금지하는 권고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영국 국방부는 바그너그룹이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거대한 안보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의 전략사령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은 전황 업데이트를 통해 바그너가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군시설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로네시주(州)릍 통해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거의 확실하게 모스크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의 ‘혈맹’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브리핑 받았다고 벨레라스 대통령실 공식 텔래그램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