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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인데 벌써 푹푹 찐다” 전국 이른 피서객 맞이…해수욕장 조기 개장

입력 | 2023-06-24 18:14:00

24일 낮 강원 원주종합체육관 주변에 마련된 보물섬물놀이장. 2023.6.24/뉴스1

경남 밀양시 청도면 밀양숲속마을 야외 어린이 물놀이장 자료사진. ⓒNews1 

24일 대전 유성구청소년수련관에서 ‘2023 전국청소년특공무술대축전’이 열려 초등학생들이 무술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News1

24일 개장한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관광객 등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2023.6.24./뉴스1 ⓒ News1 


6월 마지막 토요일인 24일 전국 주요지역이 이른 더위로 벌써 여름 피서객들을 맞이한데 이어 각종 축제와 기념행사도 잇따라 열면서 관광 인파로 북적였다.

2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강원은 영서지역 폭염특보와 소나기 예보 속에도 행사와 물놀이 등을 즐기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이날 낮 원주종합체육관 실외주차시설은 만차에 육박했다. 갓길을 비롯한 주차공간 외 길목에도 주차된 차량이 가득할 정도였다. 체육관 주변 보물섬물놀이장에 가족단위 나들이객 등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이 가득했고, 인근 옆 경기장에는 로드FC 대한격투스포츠협회의 ‘2023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도 열리면서다.

춘천 수변공연 일대에도 이날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를 기념하는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특전사 고공하강 시험 등 축하공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말 외출에 나선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강원 동해안 주요 관광지인 강릉커피거리와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등 도내 다른 관광지도 몰려든 여행객 맞이하는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부산과 경남 지역 해수욕장도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1일 조기 개장한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는 설치된 파라솔 아래 나들이객과 관광객이 몰렸고, 바다에 뛰어드는 인파도 가득했다. 특히 송정해수욕장에는 ‘2023 부산광역시장배 국제서핑대회’도 열렸다.

오는 7월 1일 개장을 앞둔 경남 거제 여차몽돌해수욕장과 남해 송정솔바람해수욕장 등도 이른 여름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분주했고, 밀양시 청도면 밀양숲속마을 야외 어린이 물놀이장도 많은 시민이 찾았다.

울산 남구 강변공원 물놀이장도 24일 인파가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른 더위로 인해 남구가 이날 공원 물놀이장 5곳을 조기 개장하면서다. 물안경을 낀 채 친구들과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의 모습과 그늘 막에서 햇빛을 피하는 구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같은 날 대전에선 ‘2023 전국청소년특공무술대축전’이 펼쳐져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 화랑도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특공무술을 수련하는 초·중·고교생과 가족 5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또 이날 목원대 실내체육관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로 인파가 몰렸다.

제주의 주요 해수욕장들도 24일 조기 개장하면서, 때 이른 피서객을 맞이했다. 이른 더위로 인한 해수욕장 이용객 증가로 이날부터 금능, 협재, 곽지, 이호테우, 함덕 등 제주시 해수욕장 5곳이 조기 개장한 것이다.

주요 관광지 관계자들은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피서시기가 빨라지는 것 같다”면서 “주말 전국 주요지역의 실내외 시설이 외출에 나선 나들이객과 관광객으로 붐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