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기온 22일 41.1도 후 사상 첫 사흘 연속 40도 넘어 41.1도는 1999년 7월24일 41.9도 이후 사상 2번째 높아 6월 기온 역대 최고…허베이성도 가장 높은 적색경보 발령
베이징과 중국 북부 일부 지역들에 기록적 폭염이 나타나고 있어 중국 당국이 사람들에게 야외 활동 시간을 제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 기상청은 25일 베이징 남부 난자오(南郊)관측소에서 측정된 기온이 사상 최초로 3일 연속 40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근 허베이(河北)성과 항구도시 톈지에서도 지난 며칠간 기온이 40도 이상 치솟아 당국이 극한 기후에 대한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 기온은 지난 22일 41.1도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 기온이었던 1999년 7월24일의 41.9도에 이어 사상 2번째로 더웠었다. 이는 베이징에서 기록된 6월 중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 기온이다.
중국 기상학자들은 현재의 폭염은 대기의 고압 능선과 관련된 따뜻한 기단과 얇은 구름 덮개와 하지 주변의 긴 일광 시간으로 발생했다고 말한다.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도 최근 몇 주 치명적 폭염에 시달렸는데, 과학자들은 이 폭염이 부분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기온 상승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베이징 기상 당국은 시민들에게 장시간 야외 운동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