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가운데). 2019.4.24/뉴스1 ⓒ News1
북한이 25일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과 관련 “러시아 지도부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를 만나 “이번에 러시아에서 발생한 무장반란 사건이 러시아 인민의 지향과 의지에 맞게 순조롭게 평정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 지도부가 내리는 임의의 선택과 결정도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부상과 마체고라 대사는 이외에도 북러 관계 문제와 지역 및 국제정세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그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정규군이 자신들을 향해 대규모 포격을 실시했다는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에 바그너 그룹 전투원들은 하루 만에 수도 모스크바로부터 약 200㎞ 거리까지 진격하는 등 내전 발발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러시아의 주요 동맹국인 벨라루스의 중재로 철수를 결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