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의 양곡수매창고를 개조한 문화예술공간 ‘담빛예술창고’에는 국내 유일의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높이 4m, 폭 2.6m의 오르간 제작에는 담양의 명물인 대나무 700여 개가 쓰였다. 2015년 첫선을 보인 이 악기는 일반 파이프 오르간에 비해 더 따뜻하고 아늑한 소리가 난다고 한다. 주말마다 열리는 연주회에서 높은 천장을 가진 내부 공간을 울리는 오르간 소리는 담양 사람들에게 최고의 힐링이 되고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