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역사 1동선’ 95% 확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성동구에 있는 지하철 2호선 용답역에 엘리베이터 2대를 설치하고 28일부터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용답역은 1994년 준공된 지상 역사로 성수역 방면 승강장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불편을 겪어 왔다. 역사 내부 공간이 좁아 대합실에서 탑승장까지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설치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선로 위에 엘리베이터 2대를 잇는 육교를 설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공사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육교가 지상 약 16m 높이에 있어 청계천 일대가 보이는 전망대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답역 엘리베이터 설치로 서울 지하철 337개 역 중 ‘1역사 1동선’이 확보된 역은 320개(95%)가 됐다. 1역사 1동선은 교통약자가 다른 사람 도움 없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한다. 시와 공사는 2024년까지 모든 역에 1동선을 확보할 방침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