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에는 자신이 ‘아무한테나 반말한다’는 터무니없는 말까지 돌고 있다며 기막혀 했다.
홍 시장은 25일 오후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유튜브 등에서 홍 시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반말한다고 시비를 걸고 있다”며 괜한 시비에 휘말리지 말고 “공공장소에서는 존댓말로 말해 달라”는 요청에 “걸든 말든 상관 안 한다”고 특유의 정면돌파 정신을 다시 한번 내보였다.
그러면서 “친밀한 사람이 아니면 부하라도 반말 안 한다”며 자신에게 반말을 듣는 사람은 최측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또 다른 글에서 김수영 경찰청장이 과도하게 경찰력을 집행시키고 있다며 이를 “상대방 모욕주기 위한 압수, 수색권, 사법권의 남용이자 경찰비례의 원칙에도 반하는 위법한 법집행이다”고 지난 23일 경찰이 시민단체의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에 따른 대구시청 압수수색을 겨냥했다.
이어 “만약 내가 선거법 위반한 사실이 없으면 이번 압수, 수색에 관여한 대구경찰청장 이하 관계자들에게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자는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한다”며 보수제1당 대선후보와 당대표를 두차례, 5선의원 출신, 광역단체 도지사와 시장을 모두 지낸 자신을 상대로 급에 맞지 않는 대구경찰청장이 도발했지만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싸워 반드시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