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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정현, 8년 만에 출전하는 윔블던 예선 1회전서 쿠즈마노프 상대

입력 | 2023-06-26 09:40:00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9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챌린저’에서 일본의 우치야마 야스타카와 단식 본선 1회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3.5.9 뉴스1


2015년 이후 8년 만에 윔블던에 출전하는 정현이 예선 첫 상대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180위·불가리아)를 만난다.

윔블던은 26일(한국시간) 대회 남자 단식 예선 대진표를 발표했는데, 정현의 1회전 상대가 쿠즈마노프로 결정됐다.

정현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오랜 기간 단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랭킹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결장한 선수들을 보호하는 일명 ‘프로텍티드 랭킹(PR)’ 제도를 활용해 이번 대회 예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의 예선 상대인 쿠즈마노프는 현재 랭킹 180위를 마크하고 있다. 정현과 같은 오른손 잡이로, 최고 랭킹은 지난해 8월 기록한 159위다.

아직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우승 경험은 없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예선 3회전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을 시작으로 윔블던, 그리고 US오픈까지 연속으로 예선 3회전에 진출했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윔블던 예선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부터 일제히 시작하는데 정현과 쿠즈마노프의 경기는 5번째 코트 3번째 경기로 배정됐다.

정현은 부상 복귀 후 출전한 5개 대회 모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최근 출전한 일클리 트로피 챌린저 대회에서는 중도 기권해 몸상태에 우려가 따랐으나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 윔블던 출전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한편 또 다른 한국 선수 홍성찬(196위·세종시청)은 예선 1회전에서 일본의 와타누키 요스케(112위)를 상대한다. 둘은 2015년 서울오픈 챌린저 예선 1회전에서 한 차례 붙었는데 당시 홍성찬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