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
지난 23일 장 마감 후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SK이노베이션(096770)이 26일 장 초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700원(7.50%) 하락한 16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장 초반 8% 넘게 밀리며 16만70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장중 기록한 최고가 20만7500원과 비교하면 약 19% 빠진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 규모는 819만주(증자비율 8.7%)로 예정 발행가액은 1주당 14만3800원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9월 확정된다. 이번 유상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사업 확장 등 신성장 사업 투자,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권가에선 SK이노베이션의 이같은 결정을 두고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확장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