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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 망친 사람이 정치권 서성? 사회 정의에 안맞아”…김형오 겨냥

입력 | 2023-06-26 10:21:00

홍준표 대구시장. 2023.6.25. 뉴스1


자당(自黨)을 향한 쓴소리로 당 지도부로부터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또 겨냥했다.

당 지도부가 총선 준비를 소홀히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제대로 된 공천을 하라”고 했다.

홍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지난 총선에서 자의적이고 즉흥적인 무원칙 공천을 한 사람들이 아직도 정치권에 서성대거나 한자리 맡아 편안한 노후를 즐긴다는 건 사회적 정의에 맞지 않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 총선에서 자신을 컷오프(공천 배제)한 김형오 당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어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회심의 역작이라던 부산 모 여성 의원이 숱한 스캔들 끝에 스스로 탈당하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며 “지난 총선 국민의힘 공천만큼 자의적이고 즉흥적인 무원칙 공천은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당을 망친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썼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사생활 논란 등으로 탈당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황보승희 전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리는 김 전 위원장을 재차 비판한 발언이다.

홍 시장은 “그런 사람들이 아직도 정치권에 서성대거나 한자리 맡아 편안한 노후를 즐긴다는 건 사회적 정의에 맞지 않다”며 “다음 공천도 그렇게 한다면 이 당은 회생불능 정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사심 없이 걸러내고 신선한 인재를 찾고 제대로 된 공천을 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이길수 없을 건데, 요즘 하는 거 보니 그렇게 하기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