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귀국, 비명계 중심에 서겠다는 정치적 의지” 김성태 “尹, 엑스포 연설 대통령이 손 걷어 붙이는 모습”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검찰 출신 중에 정치를 희망하면서도 언론과 지역사회에서 대중성을 확보한 분들은 수도권에서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3선 출신인 김 전 의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그런 분들이 영남권을 왜 가느냐”며 “수도권에서 인지도와 능력을 가지고 맹렬하게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저는 검핵관(검찰 출신 핵심관계자)이란 사람들이 부산 엑스포가 유치되면 영남권에 진출한다는 섣부른 기사들이 나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여당이 되면 정부 부처의 장관은 언제든 총선에 차출될 수도 있고, 반대로 여당 의원도 장관으로 갈 수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봐야하는 거지 한 장관이라고 특별나게 볼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황보승희 의원발 영남권 물갈이론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영남권은 우리당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유리한 지역이라 좀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와 경쟁력을 갖춰야한다”며 “국회의원이 돼서도 당내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젊은 피, 신진세력 차원에서 각별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 중구영도구를 지역구로 둔 황보승희 의원은 불법자금과 사생활 논란으로 국민의힘 탈당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24일 귀국에 대해 “아무래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일차적으로 비명계의 중심에 본인이 확고하게 서겠다는 정치적 의지가 확고히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못 다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은 당내 자신의 지지를 따르는 그런 조직이나 사람들에 대해서 자기가 할 도리 다 하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윤 대통령께서 부산 엑스포 지원을 위해 영어 연설 등 파격적인 역할을 하셨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손을 걷어붙이는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베트남에 가셔서 전략적 완전한 동맹국가 이상 관계를 만들었다는 것은 큰 외교적 성과”라고 했다.
그는 장관급 개각 규모에 대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집권 1년차를 지났지만 1년만에 장관 교체를 하는 건 이른다는 여론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교체설이 나오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 대해 “권 장관으로 국한될 수도 있지만 그 외 방송통신위원장이나 장관급 자리 몇 자리가 개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