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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 물양장 제방 옹벽에 30m 균열…도로 긴급통제

입력 | 2023-06-26 11:49:00


인천 소래포구 물양장제방 옹벽에서 발견된 30m 크기의 균열. 인천 남동구 제공

인천 소래포구 소형선 부두인 ‘물양장’ 제방 옹벽에 30m 길이의 균열이 발견돼 구간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21일 소래포구 물양장 시작부 공판장 오른쪽 제방 옹벽에서부터 바닥까지 길이 30m, 폭 5~8cm 크기의 균열이 발견돼 일대 도로가 긴급 통제됐다.

물양장은 소형선박이 접안해 계류하는 부두로 전체 (옹벽)높이 2m, 길이 180m크기의 규모로 조성돼 있다. 균열이 발생한 지점은 선박이 접안하는 시작부부터 이어지고 있다. 또 상인들이 좌판을 깔아 놓고 영업을 하는 바닥 일부에도 발견되는 등 옹벽부터 바닥 등 총 2개 지점에서 발견됐다.

구는 지난 13일 인천수산업협동조합 소래어촌계로부터 민원접수 후 한 사설업체에 진단을 의뢰했다. 당시 어촌계장은 “처음 발견 이후 계속해서 균열이 커지고 있다”고 알렸다.

인천 소래포구 물양장 제방 옹벽에서 발견된 30m 크기의 균열. 인천 남동구 제공

업체 측은 구로부터 의뢰를 받은 뒤 지난 20일 현장점검을 통해 “콘크리트 내부에 물이 들어오면서 안 쪽에 공간이 생겨 균열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전점검과 사전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구두소견을 전달했다.

구는 업체로부터 소견을 전달받고 긴급 구간통제에 나선데 이어 해당 구간에서 상업행위를 하던 상인들을 이동조치했다.

또 소래포구항 사업 추진기관인 인천해양수산청에 시설물 안전진단과 보강을 요청했다. 구는 인천해양수산청으로부터 사업 시행사에 안전진단을 의뢰했다는 공문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사설업체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 후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소래포구항 사업추진 기관에 후속조치를 전달한 상황”이라며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는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